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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타임 He is Exalted, 아브라함 라보리엘&후스토 알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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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13,695회 작성일 17-12-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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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서빙고동에 위치한 한 교회의 예배 음악팀이 국내 교회에 워십(예배) 음악의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 그 바람은 계속 이어져 당시에 찬송가와 함께 교회에서 불리우던 소위 말하는 복음성가를 조금씩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교회에서 불리우는 예배음악의 대부분은 해외 워십송을 개사 및 번안한 예배음악이 자리를 차지하게됩니다.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가사 역시도 성경에 근거한 말씀 그대로의 찬양들이었기에 지금 생각하면 교회에서 많이 불리워지는건 아마도 시간문제였지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주목 할 것은 그 중 대부분의 곡은 바로 미국의 워십레이블인 호산나!뮤직(지금은 인테그리티 뮤직 산하에 있음)의 워십송이였습니다. 그에 발맞춰 호산나!뮤직의 음반이 라이센스 출시되면서 예배음악에 갈증을 느끼던 수 많은 교회의 예배시간을 강타(?)하였으며, 이는 또한 전국 교회의 일교회 일워십팀을 생겨나게 하기도 했지요.


바로 이 흐름 중심에 호산나뮤직이 있었습니다. 호산나뮤직은 1983년 CEO인 '마이클 콜맨'이 크리스천 잡지를 출간하면서 자신의 인디 레이블의 라이브 레코딩 워십 'Behold His Majesty'의 광고를 실으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당시 라이브 워십 레코딩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바로 편곡자이자 키보디스트 '탐 브룩스(Tom Brooks)'입니다. 


호산나뮤직의 모든 앨범의 중심에는 '마이클 콜만'의 탁월한 기획과 '탐 브룩스(Tom Brooks)'라는 뛰어난 키보드 연주자이자 편곡자, 프로듀서의 손에 의해서 라이브 워십 앨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당시 미국에 호산나뮤직이 있었다면 캐나다에서 앞서 출발한 빈야드뮤직도 같은 시기 활동하면서 경배와 찬양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됩니다.)

호산나뮤직의 라이브 워십 시리즈는 오랫동안 다양한 주제와 앨범마다 독특한 자켓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시 지역 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워십리더들을 초빙해서 라이브 워십 앨범을 기획, 제작하였습니다. 론케놀리, 돈모엔, 타미워커, 폴윌버,밥피츠,랜디로쓰웰, 레니르블랑 등이 대표적인 워십리더라고 할 수 있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폴발로쉬(Paul Baloche)'도 바로 호산나!뮤직을 통해서 알려지게 되었죠. 

이러한 결과는 국내 교회음악씬에도 영향을 주어 워십리더(Worship Leader)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물론 그에 반하여 국내 현실에 맞는 예배음악의 필요성과 대안을 찾기 위한 숙제도 안겨주기는 했습니다만...


아뭏튼, 계속해서 호산나뮤직은 나아가 워십리더 뿐 아니라 앨범에 참여하는 세션(연주자)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바로 크리스천 유명 세션(연주자)들을 라이브 워십 앨범의 세션으로 참여시켜 앨범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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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대표적인 세션 연주자가 바로 오늘 앨범 '재즈로 만나는 워십 연주'의 베이시스트(Bassist) '아브라함 라보리엘(Abraham Laboriel)'과 색소포니스트(Saxophonist) '후스토 알마리오(Justo Almario)'입니다. 특히 '아브라함 라보리엘'은 세계 열손가락 안에 드는 베이스 연주자로 '리 릿나워','라이오넬 리치', '허비행콕','데이브 그루신', '마이클 잭슨','게리버튼','헨리맨시니' 등, 당대의 팝 가수와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에 세션 연주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거장 중 한명입니다. 

더하여 크리스천이였던 '아브라함 라보리엘'은 재즈밴드 '코이노이나(Koinonia)'를 결성해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백그라운드가 바로 호산나!뮤직의 라이브 앨범 참여로 이어지는 중요한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드러머(Drummer) '체스터 톰슨(Chester Tomson)'(팝그룹 Bee gees 드러머), 퍼커셔니스트 '알렉스 아쿠나(Alex Acuna)', 기타리스트 '폴 잭슨 쥬니어(Paul Jackson Jr)' 도 호산나뮤직의 여러 앨범에 오랜 동안 세션으로 참여합니다. 

특히, 호산나뮤직은 라이브 워십 연주 실황을 비디오(VHS)로 함께 출시를 하였는데요, 듣기만 하던 예배음악을 보이는 예배음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합니다. 바로 거기서 여기서 볼 수 있는 연주자들의 자유로움 속에서도 결코 놓치지 않는 연주실력의 실황 연주 장면은 일반 크리스천은 물론이고 당시 음악에 목표를 가지고 있던 많은 크리스천 뮤지션들에게 자극과 동시에 도전을 주기에 충분한 그 어떤것 이상이였습니다.

 

"All of them trained and skilled in music for the Lord.."

"그들과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의.." 

역대상 25장 7절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 선 자들은 찬송을 잘 부르는 사람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곡조를 표현하는 법도 배워야 하고 충분한 연습을 통하여 익숙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예배 음악은 최고의 음을 낼 수가 있습니다. 위 성경 말씀처럼 다윗이 구성한 성가대원들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당대 최고 음악인들이기도 했습니다. 찬송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자, 서두가 좀 길었는데요, 이 연주곡 'He is Exalted(왕이신 하나님)'는 앨범 '재즈로 만나는 워십 연주'에 수록된 연주곡으로 바로 이 호산나!뮤직의 경배와 찬양 시리즈를 통해서 소개되었던 예배곡들 중 많은 사랑을 누렸던 예배곡을 엄선하여 '아브라함 라보리엘'과 '후스토 알마리오'라는 최고의 연주자가 최고의 연주로 드리는 재즈 연주로 제작, 출시한 스튜디오 앨범으로, 오리지널 타이틀은 'Justo Almario & Abraham Laboriel' 이지만 국내에 소개되면서 한글 제목을 이렇게 붙이게 된것 같습니다.ㅎㅎ...

 

지금 들어도 편곡과 연주 실력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곡임은 물론이거니와, 평소 우리가 알고 불렀던 예배곡을 이렇게 재즈 연주로 듣는 신선함, 거기에 최고의 연주자가 올려드리는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연주 선율은 듣는 이로 하여금 주체할 수 없는 공감을 전해주기에 충분한 워십 연주곡입니다. 

워십음악의 바람은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CCM이란 장르의 이름으로 일반 음악과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던 크리스천 음악은 워십음악의 바람으로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의 흐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기존의 CCM 가수들도 자신만의 워십 앨범을 발표하게 만들면서, 가히 워십 음악이 차고 넘치는 예배 음악 부흥 시대가 도래 하게 된것이죠.


사실 이러한 예배음악의 시작은 1970년대 지저스 무브먼트를 통해 생겨난 마라나타 뮤직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라나타 뮤직이 1세대 워십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호산나뮤직은 이를 이은 2세대 워십음악의 흐름을 받으며 전 세계적인 부흥을 이끌어 낸 중심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패션(Passion), 이스라엘&뉴브리드(Israel&New Breed), 힐송(Hillsong) 등의 3세대 경배와 찬양 음악이 젊은 세대들에게 영향을 주며 끊임없는 워십음악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세대를 이어가는 워십 음악은 한동안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재즈로 만나는 워십 연주' 앨범은 워십음악의 중요한 시기에 브릿지 역할을 했던 뮤지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귀한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입니다.


글: Richard Kim (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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