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ay
2. Kiss Of Heaven
3. Faithful
4. Beautiful Saviour
5. Everything About You
6. Promise
7. Irresistible
8. Heaven On Earth
9. Everlasting
10. Shout To The Lord
11. Dream
12. Wonderful You
13. Thankful
14. Walk On
20여년동안 여성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위십인도자로서 힐송을 대표하고 있는 달린 첵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솔로앨범으로 온다. 그녀의 솔로앨범은 기존 호주 힐송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미국 (인터그리티)에서 새롭게 녹음되었다. 순간적인 인기가 이닌 그녀 스스로 오랜 시간동안 힐송 앨범에 담기지 않은 곡들을 모아 준비한 솔로 프로젝트 앨범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18년간 남편과 함께 힐송교회의 예배를 이끌며 호주의 한 교회를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인식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달린 첵. 발표된 60여곡의 예배곡들 가운데 ‘Shout To The Lord(내 구주 예수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예배곡 중 하나로 우리에게도 친근하게 불리워지고 있으며, 수많은 앨범에서 리메이크 되고 있을 정도로 하나의 예배곡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정도이다. 또한 국내에서 많이 불려지는 ‘I Will Run(하늘의 나는 새도)’을 비롯해 많은 예배곡들을 힐송의 예배를 통해 발표해왔다.
그러나 다양한 주제의 곡을 작곡해 온 달린은 수직적인 예배곡들 외에도 서로를 향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는 수평적인 주제의 곡들도 많이 만들어 왔는데 이런 곡들은 힐송 예배 가운데서는 불리어지기에 적합하지 않아 그저 ‘보관’해오고만 있었다. 그 동안 포인트 오브 그레이스(Point of Grace) 등 다른 CCM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주어 부르게 하면서 모아온 곡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가져왔는데 2003년 발표하는 앨범 [Kiss of Heaven]은 바로 그녀의 이런 꿈을 담은 산물(産物)인 셈이다.
18년간 예배를 이끌면서 많은 예배음반을 통해 예배인도자로서만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왔는데 과연 에미 그랜트(Amy Grant)나 니콜 노드먼(Nichole Nordeman)처럼 수평적인 CCM 음악 안에서 그녀의 노래는 어떻게 들려올까. 분명 관심이 가는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그녀의 강력하고 파워풀한 보이스톤은 분명한 메시지를 확신 있게 전달하는데 적합하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 곡 ‘Pray'에서는 누가 뭐라 해도 이 앨범의 주인은 하나님 한분이라고 말하는 듯 강력한 예배의 마음을 담고 있다. 마치 자신 안의 예배인도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 하는 듯. 이어지는 ‘Heaven On Earth'와 ‘Faithful'에서도 마음껏 하나님을 향한 사랑 고백을 터뜨리고 있다.
‘Promise', 'Kiss of Heaven'을 비롯한 많은 곡들은 그렇게 달린의 예배의 마음과 함께 그녀만의 독특한 보컬이 어우러져 힐송 예배에서 느끼지 못한 오묘한 매력으로 들려온다. 'Irresistible'과 ‘Promise' 같은 곡들에서는 개성 있는 CCM 여성 아티스트 중 하나로 보아도 손색이 없는 창법을 구사하고 있는데 때론 포인트 오브 그레이스의 한 명처럼, 때론 셀린 디온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19년간 함께 힐송 예배를 섬겨오고 이 솔로 프로젝트의 총 지휘를 맡은 남편 마크 첵(Mark Zschech)을 향한 러브 송 ‘Everything About You' 그리고 'Dreams'와 함께, 회중 예배곡보다 훨씬 넓은 사운드를 담은 ‘Shout To The Lord'의 리메이크 그리고 꼭 크리스마스 곡처럼 따듯하게 들려오는 찬송가 48장 ‘Beautiful Savior(만유의 주재)' 또한 이 앨범의 특별한 맛을 주는 곡들이다. 끝곡으로 수록된 ‘Walk On'은 U2의 곡을 함께 동역하고 있는 딜리리어스의 마틴 스미스(Martin Smith)와 듀엣으로 독특하면서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 주고 있다.
최근 많은 CCM 아티스트들이 예배음악의 ‘크로스오버’로 환영받고 있는 데에서 좀 더 세련되고 일반적인 접근이 가능한 달린 첵의 앨범 역시 같은 대상에게 환영받을 요소를 고루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점차로 수직적 예배음악과 수평적 CCM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하늘의 노래’ 하나될 것 같지 않은가. [Kiss Of Heaven]은 그런 의미에서도 아주 적절한 타이틀이란 생각이 든다.
글: 박 기 범(인피니스 웹기자: rhythmax@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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