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aven Is Our Home - Kathryn Scott
2. Blessed Be Your Name - Kathryn Scott
3. Breathe On Me Now - Kathryn Scott
4. Hungry (Falling On My Knees) - Kathryn Scott
5. Search Me Know Me - Kathryn Scott
6. At The Foot Of The Cross - Kathryn Scott
7. You're Good Lord - Kathryn Scott
8. Creator King - Kathryn Scott
9. Imagine - Kathryn Scott
10. Worthy Is The Lamb - Kathryn Scott
11. When I Survey The Wondrous Cross - Kathryn Scott
12. Today (As For Me And My House) - duet with Brian Doerksen
[케서린 스캇.. 그녀의 가족와 사역...
그리고 새로운 앨범 및 수록곡에 대한 설명을 담은 인터뷰 영상]
캐서린 스캇(Kathtyn Scott)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90년대 말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빈야드의 모던워십 명곡인 ‘Hungry'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주님은 내 호흡(Breathe)'을 가슴저리게 불렀던 음성의 주인공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녀가 인테그리티 뮤직 산하 버티컬 사에서 발매한 첫 솔로앨범이 국내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99년에 캐서린 레이니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 적이 있기에 엄격히 말하자면 두 번째 앨범인 셈이지만. 캐서린 스캇은 현재 남편과 함께 개척한 커즈웨이 코스트 빈야드 교회에서 예배인도자로 섬기고 있으며, 올 봄에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스캇의 음악여정과 예배인도자로서의 삶에 있어 멘토와도 같은 브라이언 덕슨(Brian Doerksen)과 캐나다 빈야드의 필립 얀즈(Philip Janz)가 음반제작을 맡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며, 기존에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캐나다와 영국 빈야드의 여러 뮤지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충실도를 더해준다. 스캇의 고향 아일랜드의 포츠워드 교회에서 녹음된 음반은 라이브에서 보통 부각되는 열기를 절제함으로서 무난한 느낌을 주면서도 덤덤하지 않다. 가장 강력한 매력은 인도자인 스캇의 보컬인데, 기름기를 뺀 담백하고 가녀린 음색에 긴장을 풀고 있노라면 강렬한 호소력에 금새 마음을 뺏기게 마련이다. 마치 딜리리어스(Delirious?)의 마틴 스미스(Martin Smith)를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다
[캐서린 스캇 with 브라이언 덕슨]
고즈넉한 켈틱 풍의 음색과 모던워십이 조화를 이룬 이 음반은 기존 빈야드 음반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훨씬 편안하게 다가온다. 송라이터인 스캇은 음반에 자신의 새노래 여섯 곡을 실었는데, 여러 곡들이 돈 모엔(Don Moen)을 비롯한 다른 여러 음반에 수록되면서 그 탁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천국의 소망을 노래하는 ‘Heaven is our home', 십자가의 은혜를 담담히 노래하는 ‘At the foot of the cross', 시편 51편 말씀을 가지고 어머니와 함께 쓴 ‘Search me know me', 절망 중의 소망을 노래하는 ‘Breathe on me now', 경쾌함으로 주님의 선하심을 노래하는 ‘You're good Lord', 보좌에 앉으신 주님의 위엄을 그린 ‘Worthy is the Lamb' 등이다. 새로 녹음한 ‘Hungry'에서는 이전 음반에서의 간절한 호소가 아쉬울 사람도 있겠지만, 절제의 미학에 더 점수를 줄 수도 있겠다.
다른 송라이터들의 수록곡들로는 먼저 펑키한 록 사운드로 편곡된 맷 레드맨의 ‘주 이름 송축해(Blessed be your name)'가 있는데, 필자의 귓가에는 레베카 세인트 제임스(Rebecca St. James)의 녹음보다 더 살갑게 다가온다. 또 머시미(MercyMe)의 ‘Imagine'과 찬송가 ‘When I surveys(주 달려 죽은 십자가)것을 수록하여 기존의 곡을 새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흥미로운 것은 'When I survey'를 18세기 아일랜드 민요인 ‘The water is wide’의 멜로디에 실어 부르는 것인데, 이전의 [Doing the stuff] 앨범에서보다 더 깊고 애절하게 다가온다. 마지막 곡인 ‘Today'는 제작자인 브라이언 덕슨의 새노래인데, 덕슨이 직접 듀엣으로 참여해 음반을 더욱 빛내준다. 2002년에 덕슨의 솔로 앨범 때에는 스캇이 듀엣 솔로로 참여해 도와주었으니 빚을 갚은 셈이다.
어쿠스틱 워십의 간소함과 빈야드 스타일의 모던워십이 조화를 이룬,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음반이다.
글: 스티그마 안수현 (전문의 / 한국누가회: CMF /프리랜서 Praise & Worship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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