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God Be Merciful To Me 

2. I Need Thee Every Hour 

3. God Will Lift Up Your Head 

4. I'll Fly Away - feat. Sarah Kelly 

5. Nothing But The Blood - feat. Blind Boys of Alabama 

6. Let Us Love And Sing And Wonder feat. Martin Smith of Delirious 

7. O Come And Mourn With Awhile 

8. Hiding Place 

9. Jesus- I Lift My Eyes 

10. It Is Well With My Soul 

11. On Jordan's Stormy Bank I Stand - feat. Blind Boys of Alabama 

12. Thou Lovely Source of True Delight 

13. They'll Know We Are Christians

상품정보

대중적인 스타일의 발걸음을 걷던 CCM 아티스트들에게 워십 앨범이나 찬송가 앨범은 시장성보다는 아티스트 자신에게 개인적인 의미가 더 크기도 하다. 2000년도 들어서 이런 시도들이 많이 이어졌고, 결국 워십음반의 출반이 하나의 추세가 된 뒤로는 그 가치가 희석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에게는 여전히 의미있는 시도다.

특히 자스 오브 클레이라면 이런 시도의 결과가 남다른 산물로 보여질 것이라고 기대할 만하다. 전작인 [Who We are Instead]에서 고색창연한 어쿠스틱과 정통 가스펠의 접점을 잘 잡아내면서 호평을 받았기에 찬송가로 꾸며진 새 앨범 [Redemption Songs] 역시 이전 앨범들과의 비교에서 특별한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질만한 앨범으로 만들어 졌다. 여기에 [City on a Hill] 시리즈에서 모던워십의 흐름을 자신들의 스타일에 잘 수렴한 기량까지 더해져있다.

"It is Well with My Soul", "Nothing but the Blood", "I Need Thee Every Hour" 등 잘 알려진 찬송가들이 많이 들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곡의 리듬에 토대를 두고 멜로디를 거의다 바꾼 셈이기 때문에 친근함 보다는 새로운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그 새로움에는 생경한 부담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어쿠스틱/포크 사운드 그룹의 음악에서 자스 오브 클레이가 보여주는 강점인 '들을수록 새로운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훨씬 더 매력적이다.

독특하게도 게스트 싱어들이 많은 음반이기도 하다. 여기에 참여한 우군들은 딜릴리어스의 리더인 마틴 스미스, 그리고 정통 블랙 가스펠의 거장들인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앨러바마, 신인 아티스트인 새러 켈리 등이다. 사실 "I'll Fly Away"에서 게스트로 참가한 새러 켈리를 제외하고는 그 목소리들이 잘 들리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귀담아서 신구의 하모니를 들어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한마디로 폭발적이진 않지만 자스 오브 클레이가 최근에 이어온 스타일 그대로의 세련된 어쿠스틱을 느끼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앨범이다. 그 콘텍스트가 고전 찬송과 찬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이전 앨범과 다르지만, 완성도 높은 궤도의 틀 안에서는 고전이나 새로운 음악의 구분없이 멋진 노래들로 들려진다.

글 : 인피니스 웹기자 유재혁 (ccm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