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ming Up To Breathe 2. So Long Self 3. Hold Fast 4. Something About You 5. You’re To Blame 6. No More No Less 7. Where I Belong 8. Bring On The Rain 9. Last One Standing 10. One Trick Pony 11. 3:42 AM (Writer’s Block) 12. Safe and Sound 13. I Would Die For You
데뷔 앨범의 수록곡 "I Can Only Imagine", 두 번째 앨범의 "Word of God Speak", 두 곡이 2년 간격으로 도브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이후,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세번째 앨범 [Undone]까지 주춤함이 없는 기세를 이어온 그룹 머씨미가 잠시의 휴지기 이후에 새롭게 선보인 앨범. 사실 그 잠간의 휴지기 동안에도 팀의 리더인 바트 밀라드가 독자적으로 솔로 앨범인 [Hymned Vol. 1]을 발표했기 때문에 그 기세는 쭉 이어져 온 것처럼 체감된다.특히 그간 머씨미의 음반을 담당해왔던 프로듀서 피트 키플리 대신, 밀라드의 솔로 앨범을 프로듀싱한 노장 프로듀서 브라운 배니스터가 이들과 제작으로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Coming Up to Breathe]는 머씨미의 전작들에 비해 약간은 거칠어 보이는 고풍스런 락의 느낌이 짙은 앨범이다. 여기에 대한 호오는 그 기대치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무언가 다른 음악을 느껴보고 싶다면 새 앨범은 그 기대에 잘 부합할 것이다. 아티스트로서 상업적인 성공을 포함해서, '사람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삶에 대한 숨막힘을 뛰어넘어 하나님이 기대하는 삶에서 자유로운 호흡을 갈망하며 만들어진 타이틀 곡 "Coming Up to Breathe"의 배경만 눈여겨 본다 해도, 이번 앨범은 웬지 머씨미라는 그룹 본위의 자유로운 흐름이 더욱 느껴진다. 앨범의 전반부에서 흐르는 올드락의 분위기는 분명 새롭다. 타이틀 곡인 "Coming Up to Breathe", "So Long Self"는 물론이고 후반부의 서던 가스펠 느낌이 절절한 "One Trick Pony"에 이르러서는 이런 기분이 훨씬 배가된다. 그룹의 전작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었던 '극도로 차분한 분위기'의 발라드는 본작에서 만나기 힘들다. 하지만 미드템포의 수준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발라드 넘버들은 여전히 앨범에서 눈에 띄는데, "Where I Belong", "Bring the Rain" 그리고 클로징 트랙인 "I Would Die for You"등이 이런 곡으로 아마 출반후 머씨미의 팬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만한 트랙들이다.여하튼 [Coming Up to Breathe]는 '또 하나의 머씨미 스타일'을 예측한 팬들에게 다소 방향을 선회한 음악들을 들려주는 앨범이다. 그 기대와 결과의 조합은 앞으로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룹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시도로 기억에 남을만한 음반이다.
CCM 칼럼니스트, 인피니스 웹 기자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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