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정보
- 전곡 영문 가사 지원
- 인터뷰 및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 보너스 영상
1) He Knows My Name
2) Mourning Into Dancing
샐리 모건샐러(Sally Morgenthaler)는 그의 책 ‘이것이 예배다(하늘사다리 역간)’에서 워십 에반젤리즘(Worship Evangelism)의 중요성과 재발견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 속에서 구도자(seeker)를 위한 예배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기존의 찬양과 경배가 희석되고 타협하는 최근의 추세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역설적으로 진정한 경배와 찬양이야말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그녀의 책 후반부에는 이를 잘 수행하고 있는 네 교회의 모습을 인터뷰하고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LA에서 크리스찬 어셈블리(Christian Assembly) 교회와 예배인도자로 섬기고 있는 타미 워커(Tommy Walker)이다.
복음을 전하는 워십 에반젤리즘의 기수, 타미 워커 2003년, 기독교방송 CBN과 인테그리티 뮤직의 협력으로 리전트 칼리지(Regent College)에서 행해진 일련의 예배실황에서 폴 발로쉬(Paul Baloche)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타미 워커의 이 실황앨범은 지난 2000년 인테그리티 뮤직의 통산 100번째 앨범 [Never gonna stop]에 이은 호산나 인테그리티에서의 두번째 정규앨범이다.
‘나를 지으신 주님(He knows my name)', '예수보다 더 큰 사랑(No greater love)', ’내 눈으로 주 얼굴 볼 수 없고(Lord I believe in You)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노래들을 써낸 바 있는 그이지만, 처음에는 LA의 한 작은 교회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이일 뿐이었다. 대부분의 노래들이 마라나타 뮤직을 통해 알려져있지만, 그의 곡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인테그리티 뮤직과의 인연이 있었다.
91년, 당시 타미와 함께 찬양팀 연주자로 섬기던 후스토 알마리오(Justo Almario)는 교회에서 뮤지션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면서 동료인 베이시스트
아브라함 라보리엘을 강사로 초청했고, 라보리엘은 당시 함께 녹음작업을 하던 인테그리티의 프로듀서 탐 브룩스(Tom Brooks)을 데리고 왔다. 탐은 이 날 찬양을 인도하던 타미의 노래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론 케놀리의 92년 앨범 [Lift Him Up]에 수록하게 되는데, 라틴음악의 흥겨운 업비트 리듬을 잘 살린 바로 이 노래가 ‘나의 슬픔을 주가 기쁨으로(Mourning into dancing)'이다. 이후 순전한 경배의 마음을 담은 그의 곡들은 주목을 받게 되고, 여러 집회와 예배인도자, CCM 가수들에게까지 폭넓게 불려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크리스탈 루이스(Crystal Lewis)가 불러 인기를 모았던 ’내 눈으로 주 얼굴 볼 수 없고(Lord I believe in You)이다.
타미 워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은 유명해진 후의 여정에서 더 잘 알 수 있다. 프라미스 키퍼(Promise Keepers), 하비스트 크루세이드(Harvest Crusade) 등의 대형집회에서보다도 매년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기를 기뻐하는 그의 헌신은 진정한 찬양이야말로 복음전달의 강력한 무기임을 실증하고 있다. 타미는 지난 99년에 C.A. 워십밴드와 함께 내한하여 집회를 가진 바 있으며, 작년에는 LA에서 있었던 미주한인교회/이민 100주년 기념집회에도 초청되는 등 우리나라와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명한 송라이터나 예배인도자이기보다는 C.A. 워십밴드라는 팀의 일원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겟다운(Getdown) 음반사를 통해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함으로서 팀의 사역을 뒷받침하고 있다.
듣는 이들의 고백을 이끌어내는 음반, Make it glorious 이전 앨범에 비해 라이브의 생생함이 한결 가깝게 전해지는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사용하면서도 순전한 예배자의 마음을 담고 있다. 또한 충분한 반복 뿐만 아니라 앨범 속지에 담긴 각 곡들에 대한 코멘트는 수록된 노래들이 지닌 깊이를 남김없이 맛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C.A. 워십밴드에서 함께 하는 보컬과 밴드 멤버들에
마이클 W. 스미스의 [Worship]에서 깊은 현(弦)의 울림을 들려준 데이빗 데이빗슨까지 가세하여 멋진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타미 워커의 탁월한 송라이팅은 모든 수록곡에 걸쳐 골고루 빛을 발하는데, 일견 엇비슷해 보이는 멜로디임에도 부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충분한 공감을 느끼게 하면서 화자와 동일하게 간절한 고백을 이끌어내게 하는 매력은 이 앨범에서도 남김없이 빛을 발한다.
음반은 회중이 편안하게 예배 가운데 들어갈 수 있도록 타미의 익숙한 노래 ‘Prepare ye the way'로 시작된다. 대로를 수축하여 주님을 맞을 준비를 갖춘 이들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타이틀 곡 ’Make it glorious'와 흑인영가 풍의 ‘Jesus we celebrate Your fame'을 부르며 차츰 회중은 내면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그 음성은 ’Heavenly touch'와 ‘Thank You for loving me'으로 이어지는 음반의 중반부에서 더욱 간절하고 깊어지는데, 특히 이 두 곡 모두 노래의 브릿지 부분을 반복하면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이들의 마음 깊숙한 곳을 휘젓는 감동은 라이브의 현장감과 포개지면서 갑절이 된다. 이어지는 노래 ’Just worship'은 음악적인 아름다움이나 기교를 잠시 제쳐두고 경배의 순전한 마음을 간결하게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골방의 기도를 연상시키는 곡이다.
경쾌하게 시작되는 ‘This God He is our God'은 앨범의 후반부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영원히 인도하시는 하나님 되심을 힘차게 선언한다. ’I'm not ashamed'는 타미의 아프리카 투어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곡으로, 토속리듬을 살린 흥겨운 멜로디에 우리가 자랑할 복음의 메시지를 싣고 있다.
‘Lord I run to You'는 타미 워커의 간절한 부르짖음이 가장 절실히 와닿는 곡이다. 고난 중에 드려졌던 고백이 믿음의 흔적으로 오래 기억되는 것처럼, 믿음이 흔들리는 힘든 시기에 쓰여진 이 곡 역시 듣는 이의 영혼에 오래도록 울리는 외침으로 다가온다. 매력적인 흑인 여성보컬 린다 맥크라리(Linda McCrary)의 솔로로 시작되는 'Dwelling place'는 시편 90:1 말씀을 토대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대대로 우리의 거처되신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다. 청년과 장년, 신세대와 믿음의 선조들이 동일한 고백을 드리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게 하는 곡이다. ’Hallelujah what a Savior'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려지지 않지만 ‘달고 오묘한 그 말씀’, ‘하나님의 진리 등대’ 등을 쓴 필립 블리스(Phillip P. Bliss)의 찬송가이다. 타미 워커는 평소에도 송영(Doxology) 등 기존의 찬송가에 현대적인 편곡을 가미해 회중들이 찬송가의 깊이를 새롭게 재발견하도록 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우리를 위해 조롱과 고통을 길이 참으신 구세주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귀한 곡이다.
예배의 마지막 곡은 이사야 40:8 말씀을 토대로 한 ‘Your Word will be the last word'이다. 타미는 노래를 통해 사람이 아무리 그의 지혜를 떨치며, 많은 글을 쓰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의심하고 주님의 이름을 폄하한다 해도 주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의 소유가 되어 사랑받는 자가 된 나는 안전하리라는 진리를 담담히 고백한다. 여느 앨범들처럼 굳이 거대한 밴드와 웅장한 사운드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힘주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진리이기에 그 고백대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사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