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Purple Disc]
1. Here With Me - MercyMe
2. All Things New - Steven Curtis Chapman
3. Who Am I - Casting Crowns
4. You Are My King (Amazing Love) - Newsboys
5. More - Matthew West
6. You Raise Me Up - Selah
7. Letters From War - Mark Schultz
8. Unspoken - Jaci Velasquez
9. When I Fall - Rachael Lampa
10. Ready To Fly - FFH
11. Disappear - Bebo Norman
12. You Were There - Avalon
13. Everyday People - Nicole C. Mullen
14. There's Only One (Holy One) - Caedmon's Call
15. Untitled Hymn (Come To Jesus) - Chris Rice
16. Pray - Darlene Zschech
17. Gravity - Shawn McDonald
[Silver Disc]
18. Right Here - Jeremy Camp
19. I Believe - Third Day
20. (There's Gotta Be) Mor... - Stacie Orrico
21. Gone - tobyMac
22. Sea of Faces - Kutless
23. Blessed Be Your Name - Tree63
24. Never Alone - Barlow Girl
25. All I Need - Bethany Dillon
26. Glory Defined - Building 429
27. Show You Love - Jars of Clay
28. Open Skies - David Crowder Band
29. Grace Like Rain - Todd Agnew
30. Beautiful Name - ZOEGirl
31. Leaving 99 - Audio Adrenaline...
32. Whatever It Takes - Nate Sallie
33. Cornerstone - Day of Fire
34. Control - Mute Math
상품정보
● 2005년 CCM을 조명할 수 있는 최고의 컴필레이션 WOW HITS
● 스티븐 커티스 체프만 / 달린 첵 / 아발론 / 머씨미 / 토비 맥 에서
스테이시 오리코 / 캐스팅 크라운즈 / 빌딩429 까지 CCM 신구 아티스트의 조화
● 보너스 트랙 3곡 수록 - 숀 맥도널드[Gravity] / 데이 오브 파이어 [Cornerstone] / 뮤트 매스[Control]
해마다 1년 동안의 미국 크리스천 음악을 결산하는 'WOW' 시리즈가 올해도 어김없이 발매되었다. 예의 2005 라는 타이틀(WOW 시리즈의 타이틀은 언제나 다음해의 연도를 붙인다)을 붙인채 말이다. 1995년부터 시작된 와우 시리즈도 이제 내년이 되면 10년째. 이쯤되면 단순히 한 시기를 풍미하는 유행성의 컴필레이션 앨범 차원이 아니라, 사뭇 그 자체가 하나의 그룹 내지는 아티스트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적어도 10여년간의 기간동안 한 해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 성실함과 충실함 만큼은 대단히 높게 평가할만하지 않은가.
와우 시리즈에 늘 따라 다니는 수식어 -한해동안 미국 크리스천 음악계를 조명할 수 있는 최고의 명망있는 컴필레이션-는 이번 'WOW Hits 2005'에서도 변함없이 유효하여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메인으로 30명의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노래, 그리고 신인 3팀의 노래가 보너스로 두 장의 디스크에 나뉘어 소개되어 있다.
일전에는 와우 시리즈의 2개 디스크가 각각의 음악적 스타일에 의해 구분되어진적도 있지만, 장르의 명확한 구분보다는 스타일의 혼재가 이뤄지는 최근의 음악적인 경향을 반영하는듯 그런 구분이 다소 모호하게 되어 있다.
그래도 굳이 구분점을 놓자면 'WOW 2005'의 첫번째 디스크인 보라색 디스크는 어덜트 컨템퍼러리와 인스퍼레이셔널 음악에 놓일만한 아티스트들 위주로, 또 하나의 디스크인 은색 디스크는 그 외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음악으로 집중 되어있다.
발매 첫 주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크리스천 음악뿐만이 아닌 팝 음반을 포함한 전체 집계) 12위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고, 아울러 음악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라는 평을 듣고 있는 머씨미(Mercyme)의 노래 "Here with Me"를 시작곡으로 삼은 보라색 디스크. 특히 머씨미는 2004년 도브상의 여러 부문을 수상하며 화제의 정점에 오른 팀이기도 한데, 이 머씨미와 함께 2004년 도브상 시상식에서 경합을 벌였던 아틀란타 출신의 밴드 캐스팅 크라운스(Casting Crowns)의 "Who am I" 가 수록된 보라색 디스크의 전반부를 듣노라면 이미 이 멋진 셀렉션에 의해 일종의 기선제압을 당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머씨미나 캐스팅 크라운스 이외에도 도브상의 주목을 받은 아티스트로 제레미 캠프(Jeremy Camp)를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도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가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 이미 두장의 앨범이 여러 차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캠프의 노래중에서는 첫 앨범의 수록곡인 "Right Here"가 은색 디스크의 첫번째 곡으로 수록되었다.
작년에는 모던 워십의 컴필레이션인 'WOW Worship'이 따로 발매 되었을 정도로 와우 시리즈가 손닿는 장르의 폭이 확대되어지고 있기에 이번 'WOW Hits 2005'에서는 워십곡의 리메이크 곡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여기에 많지않은 예외중 하나로 호주출신 그룹 뉴스보이스(Newsboys)의 "You are My King (Amazing Love)"이 보라색 디스크에 수록되어 있다. 이 곡이 수록된 'Adoration'이 워십 앨범이었고, 곧 나올 차기작도 역시 워십 앨범이라고 한다.
또 한 곡의 예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밴드인 트리63(Tree 63)의 "Blessed be Your Name"으로 이 곡은 영국의 예배 인도자 매트 레드먼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곡이다.
앨범 판매량의 기록뿐만이 아니라 싱글차트에서 선전을 했던 노래들도 'WOW Hits 2005'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일단 (이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최고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곡, 자매들로 구성된 3인조 락밴드 발로우 걸(Barlow Girl)의 노래 "Never Alone" 는 CHR(Contemporary Hit Radio)차트에서 약 2달간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위치를 고수했던 당찬 신인의 노래로서 그야말로 크리스천 음악의 역량이 어떤 수준으로까지 발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신인으로서 만만찮은 수완을 발휘한 곡으로는 매튜 웨스트(Matthew West)의 "More"과 락그룹 빌딩429(Building 429)의 "Glory Defined"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보라색 디스크에 수록된 "More"은 한 꼬마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로 발로우 걸처럼 역시 CHR 차트 1위를 오래동안 차지한 적이 있다. 써드 데이 등의 계보를 이을만한 신인그룹 빌딩 429의 "Glory Defined"는 본 앨범발매 전부터 싱글로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노래이다.
한편으로는 일반 팝그룹인 시크릿 가든이 먼저 불렀던 노래를 리메이크한 3인조 혼성보컬그룹 셀라(Selah)의 "You Raise Me Up"도 반가운 선택이다. 크리스천 인스퍼레이셔널 차트의 수위를 차지했고, 최근에는 역시 팝스타인 조쉬 그로반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이 곡은 이번 'WOW Hits 2005'에서 그윽한 클래식의 내음을 풍기며 더없이 든든한 자리매김을 해주는 곡이다.
이제는 팝스타로 더 알려지게된 스테이시 오리코(Stacie Orrico)의 "(There's gotta be) More to Life"도 은색 디스크에 수록되었다. 2004년 2월 국내에서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던 스테이시 오리코는 최근 몇년동안 크리스천 음악계가 이뤄낸 크로스오버 최고의 성공사례로 기록될만한 아티스트다.
한편 이번 'WOW 2005'에서 눈에 띄는 점은, CCM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마이클 W. 스미스나 에미 그랜트 같은 가수들의 노래가 수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앨범 출반의 시기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한 것도 요인일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최근의 경향을 어느정도 반영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본다. 그래도 그들의 좋은 맹우들인 중견 가수들의 '뜨끈뜨끈한' 신작의 수록곡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 흑인 여가수 니콜 C. 뮬런(Nicole C. Mullen)의 "Everyday People", 디씨 토크의 리더인 토비맥(Tobymac)의 최신곡-과 함께 발표된지 얼마 안되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Gone", 비보 노먼(Bebo Norman)의 "Disappear", 레이첼 람파(Rachael Lampa)의 "When I Fall", 캐드먼스 콜(Caedmon's Call)의 "There's Only One (Holy One)"이 바로 그런 곡들이다.
물론 발매된지 여북한 시간이 지났지만, 되뇌이며 감상하기에 충분히 좋은 중견가수들의 노래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혼성4인조 보컬그룹 아발론(Avalon)의 "You were There", 재키 벨라스퀘즈(Jaci Velasquez)의 "Unspoken", 잘스 오브 클레이(Jars of Clay)의 "Show You Love",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의 차분한 노래 "Come to Jesus" 등이 바로 그 좋은 예가 될것이다.
그 외에 보너스 트랙으로는 숀 맥도널드(Shawn McDonald)의 "Gravity"가 보라색 디스크에, 데이 오브 파이어(Day of Fire)의 "Cornerstone"과 뮤트 매스(Mute Math)의 "Control"이 은색 디스크에 각각 수록되어 있다.
이번 'WOW Hits 2005'는 한해의 결산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음악계를 조망하는 성격이 유달리 강하다. 그만큼 새롭게 등장해 선전하고 있는 신인급 아티스트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준있는 해외 CCM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푸짐하게 만날 수 있는 정말 실속있는 잔치, 이런 점에서 'WOW Hits 2005'는 여전히 충실한 음반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이로써 변함없이 진실하고 좋은 10년지기 친구가 되는 느낌이다. 어느 면으로 봐도 'WOW Hits 2005'는 CCM 팬들에게있어 한 해를 결산하는 최상의 선물이자,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가 듣고싶은 곡을 알아서 들려주고 감동을 주는 듯한 이심전심의 오래된 친구와도 같은 음반인 것이다.
글 : 인피니스 웹기자 유재혁 (
www.ccm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