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서 목요모임을 이끌고 있는 향기로운 제물의 열 번째 앨범 ‘제자의 길’
가수/저자 | 향기로운 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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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20240418 |
01 제자의 길
02 제자의 길 (Inst.)
앨범소개
제자의 길
최정혜 사모 Song Story
남편의 은퇴를 앞둔 3년간, 아니 그 이전부터
하나님 앞에서의 아름다운 목회 마무리를 위해 기도했다.
밤길을 도와 교회에서 기도하는 제목도,
일부러 한적한 먼 길을 돌아 집으로 오는 길에서도
나의 기도제목은 그것 하나였다.
은하수처럼 사랑스럽게 반짝이는 성도들을 떠올리며
‘내 사람’이라 고집하지 않기를.
어느 한 구석 아끼지 않은 곳이 없는 교회당을 드나들 때마다
‘내 교회’라 우기지 않기를.
그 어느 것도 ‘내 것’이라 놓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목회에서 은퇴하면, 내 사명이 끝나는 건가?
그건 아니었다.
목회는 제자의 길 어느 한 구간이었음을.
또 다른 자리에서 내 남은 사명을 이어가야 함을 깨달았다.
그 때마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당부하던 말들을 조각조각 메모했다.
수년의 시간이 흘러 마침내 은퇴의 시간이 왔다.
그러고도 내 기도제목은 같았다.
이미 지난 것들에 대해서,
무엇보다 불쑥불쑥 그리운 성도들을
‘내 사람’, ‘내 것’이라 고집하며 질척대지 않기를.
지난날을 돌아보며 돌아보며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사명의 자리를 받아 걸음을 떼어 나아가는 것이
제자가 갖춰야 할 자세임을 깨달았다.
제자라면 그래야지 했다.
그렇게 닳아 빠지도록 걷다가 마침내 영광스런 ‘그 날’을 맞이하기를 소망한다.
이홍기 목사 Song Story
최정혜 사모님께서 어느 날 시를 주시면서 멜로디를 붙여달라고 말씀하셨다.
부담감을 가지고 시를 받았고 시를 운율에 맞게 살짝 정리한 후 계속 읽고 묵상하며 몇 주를 보냈다.
깊이 이해하지는 못해서 어떤 상황과 어떤 마음에서 시를 적으셨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기에 멜로디를 붙이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늘은 멜로디를 완성해야지 하고 기타를 들고 앉아 시를 노래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멜로디를 붙일 수 있었다.
’은혜에 의지하여, 말씀에 의지하여‘
사모님이 고백하신 시가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그 시가 말하는 것들이 내 삶이 되기를 기도하게 되었다.
Track List
01 제자의 길
02 제자의 길 (Inst.)
Artists
향기로운 제물
Credit
Lyrics by 최정혜
Composed by 이홍기
Arranged by 박상현 (KTG)
Vocal by 김명식
Bass by 김진
Drum by 이상훈
Guitar by 김범준
Keyboard by 박상현 (KTG)
Chorus 강성은 김명식 양동오 이홍기 정부연
Produced by 박상현 (KTG)
Recorded by 송정욱@Road Music
Mixed & Mastered by 송정욱@Road Music
Photo by 이홍기
M/V Editing 권달안
Album Artwork & Design by 이미송